본문 바로가기
hongpi이야기

러브버그: 짝짓기 후 바람막으려 붙어다녀... 매연에 이끌리는 독특한 생태

by hongpi 2024. 6. 17.
반응형

러브버그 (Lovebug)

개요

러브버그(Lovebug)는 파란색 눈과 붉은 몸체를 가진 작은 곤충으로, 주로 플로리다와 같은 미국 남동부 지역에서 많이 볼 수 있습니다. 이들은 주로 5월과 9월에 대량 발생하며, 자동차에 붙어 있는 모습을 자주 볼 수 있어 운전자들에게 불편을 주기도 합니다.

 러브버그는 몸에 털이 많이 있어 우리나라에서는 '우담 털파리'라는 이름으로 불리며 "교미가 끝나고 나서도 다른 종류, 다른 벌레하고 교미를 못하도록 며칠 동안 계속 붙어 있기 때문에 사람들 눈에는 그게 늘 붙어 있는 걸로 보이는 것"이라고 합니다. 한마디로 자신의 유전자를 남기고, 바람 피우지 못하게 막으려는 생물의 본능에서 비롯된 지극히 자연스러운 행동이지만 떼로 몰려다니는 습성이 있어 문제가 되는 러브버그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생물학적 특징

  • 학명: Plecia nearctica
  • 외형: 성충의 크기는 약 6~9mm 정도이며, 몸은 검정색이고, 가슴 부분이 붉은색입니다.
  • 생애주기: 한 해 두 번, 봄과 가을에 성충으로 나타납니다. 알에서 부화한 유충은 땅속에서 썩은 식물물질을 먹고 자랍니다. 성충의 수명은 약 3~4일로, 짧은 기간 동안 짝짓기를 하고 한 마리가 한 번에 알을 보통 100~350개 산란을 합니다​.

생태학적 역할

러브버그는 유충 시기에 썩은 식물물질을 섭취하여 자연 분해 과정을 돕는 역할을 합니다. 이는 생태계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며, 토양의 건강을 유지하는 데 기여합니다.

문제점

러브버그는 대량 발생할 때 매연 냄새를 좋아해 고속도로 같은 데 몰려다녀 자동차에 붙거나 충돌하여 운전자에게 불편을 주고, 자동차 외부에 붙은 채로 죽으면 세차가 어려워지는 문제가 있습니다. 또한, 러브버그의 분비물은 자동차 페인트를 손상시킬 수 있습니다.

대처법

  • 운전: 러브버그 시즌에는 자주 세차를 하여 페인트 손상을 방지하고, 방충망을 사용하여 실내로의 침입을 막을 수 있습니다.
  • 세차: 붙은 러브버그 죽어면 산성을 띠어 자동차에 얼룩이 지고, 자동차 앞에 라디에이터의 기능을 떨어뜨리기 때문에 러브버그가 많이 발생하는 지역에서는 주기적으로 물로 세차하고, 자동차에 왁스를 먹이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러브버그는 짧은 생애 동안 대량으로 발생해 일시적인 불편을 주지만, 생태계에서는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따라서, 효과적인 대처법을 통해 그로 인한 불편을 최소화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반응형